육아 에세이 책 추천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 (장수연)
출산을 앞두고 있는 1인이다. 처음엔 육아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육아서적들을 들춰봤다. 그러다 당장 읽어도 잘 모르겠어서 점점 엄마들의 시점으로 쓴 에세이 책으로 넘어갔다. 잠심 머리를 식히려고 했는데 계속 이쪽의 책들만 읽게 된다. 아무래도 아직은 나 스스로, 내가 중요한가 보다. 나는 아이를 낳고 육아를 언제까지 전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실은 육아뿐 아니라 일도 같이 하고 싶은 욕심이 많은 예비엄마이다. '나'를 잃고 싶지 않아 육아도 하면서 나의 삶을 잘 살고 있는 엄마들의 에세이 책을 찾아 읽고 있다. 다른 엄마들은 이런 시기를 어떻게 보내었는지 어떤 생각으로 보내었는지 궁금하니 말이다.
본인을 잃고 싶지 않아, 본인의 일을 하면서 육아를 해나가고 있는 장수연님의 에세이 책이다. 물론 주변에 아이 봐줄 가족이 있어 조금은 수월하게 (이건 지극히 사람마다 다르다.) 일을 하면서 육아를 할 수 있었겠다.
엄마는 하율이가 밥이 따뜻할 때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엄마가 여러 번 말해도 식탁으로 오지 않으면, 하율이가 엄마 말을 안 듣고 있는 것 같아서 속상하고 기분이 안 좋아져. 하율이가 왜 바로 올 수 없는지. 언제 와서 먹을 건지 대답해줬으면 좋겠어,라고 설명해주는 게 맞는 방법이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해도, 그게 맞는 방법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다. 그게 맞기 때문에 오늘 실패했더라도 포기하면 안 된다. 틀린 태도를 가지고 계속 내 아이를 대할 수는 없으니까.
우리는 대화를 회피할 일상의 때가 중압감에 많다. 눌려서 가장 중요한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가장 문제에 적게 관한 논의한다.191p
요새 금쪽같은나새끼 프로그램을 종종본다. 오은영 박사가 나와서 여러 육아에 대한 좋은 공부를 알려준다. 매번 보면서 느끼지만 막상 내가 그 상황이 되었을때 침착하고 차분하게 내 스스로가 해낼 수가 있을까? 매일이 물음표가 생긴다. 말이 안 통하는 아이를 보면서 열 번 백번 이상을 참아가면서 훈육을 해야 한다고 하던데 아직은 자신이 없다. 모든 부모가 그러하듯이.
처음부터 엄마인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나도 그렇고 여러 엄마 아빠들이 다 그렇다. 초보 엄마 아빠를 지내면서 하나씩 배워가는 것이다. 부디 시행착오를 많이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뱃속에 아이가 힘들지 않게.
육아가 어려운 것은 정답이 없어서 인 거 같다. 공부해서 공식대로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때마다 다르고 아이마다 다르고 모든 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여서 부모들이 더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거 같다. 육아란 참 무엇인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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